BMW 딜러사 영업사원의 극단적 선택…직장 내 괴롭힘 의혹
지난달 12일, BMW 공식 딜러사 바바리안모터스에서 근무하던 30대 영업사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고인은 두 자녀를 둔 가장으로, 회사에서 6년째 성실하게 근무해 온 직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지점장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고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점장의 모욕적 언행…녹취까지 남아
고인과 지점장은 과거 친형제처럼 지냈던 사이였으나, 지점장이 승진하면서 관계가 급격히 수직적으로 변했습니다. 이후 고인은 상사로부터 모욕적인 언행과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는 지점장이 나이가 많은 고인에게 반말과 함께 “어이”, “욕 나오게 한다”, “제발 그냥 나가”, “답답해서 같이 일 못하겠다”, “진짜 멍청한 거야?” 등의 발언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 가한 폭언이 담긴 녹취에서는 “왜 폭탄을 터뜨리냐고, X발XX야”, “똑바로 X발X아, 보고 얘기해”, “뒤지기 싫으면”, “미친X네, 진짜” 등의 거친 언어가 확인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까지 ‘미수금’ 언급한 지점장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 후, 지점장은 장례식장을 찾아와 고인의 아내에게 **“회사에 미수금이 좀 있다. 그거에 대해서 얘기 좀 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유족과 동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점장이 죽인 것”, “인간도 아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지점장이 일부 직원들에게 **“5주 안에 최고 변호사를 동원해 복직할 테니 조심하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족, 형사 고발 예정…책임 촉구
유족들은 바바리안모터스에 지점장과 관련 팀장의 해고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들을 형사 고발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다시금 높아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직장 내 괴롭힘이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다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개선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